오랜만에 맥모닝 세트를 먹으러 맥도널드에 갔어요. 

음식이 나왔는데 빨대를 안 주시는 거예요

주변을 둘러보니 이런 문구가 있었어요.

 

 구글이미지

 

빨대가 은퇴했다니? 이게 무슨 말이지?

음료를 받았는데 컵이 바뀌었더라구요. 

스타벅스의 종이빨대처럼 환경을 위한 것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의문이 들었죠. 

이 뚜껑도 결국 플라스틱 아닌가? 

그러려면 빨대가 더 낫지 않아?

이런 생각에 기사를 찾아보았어요. 

 

'뚜껑이'는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고안된 '드링킹 리드' 뚜껑이에요.

지난번 플라스틱 기사에서 빨대를 삼켜서 고통받는 거북이 기억나시죠?

만일 기억나지 않으신다면 이미지 검색해 보시면 끔찍하다 생각 드실 거예요. 

 

구글이미지

 

빨대는 주로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정작 재활용 선별장에서는 빨대가 재활용 폐기물로 선별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가볍고 얇아, 재활용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빨대의 사용률을 낮췄으니, '뚜껑이'는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가 알아봐야겠죠?

'뚜껑이'의 재질은 폴리스타이렌(PS)이므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뚜껑이' 또한 재활용 선별장에서 선별될 가능성이  적다고 합니다.

음료와 직접 닿는 부분이라 잔여물이 남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지난해 발표한 <재활용품 선별시설 실태조사>에 따르면, 음료 컵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뚜껑은 대부분의 선별 시설에서 선별되고 있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전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음료 뚜껑과 빨대, 그리고 '뚜껑이'는 모두 소각될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더욱이 '뚜껑이'의 재질인 폴리스타이렌(PS)은 소각 시 다이옥신류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다이옥신은 2급 발암 물질입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뚜껑이'의 재질을 바꾸거나, 종이 빨대를 사용하거나 그것도 힘들다면 음료 뚜껑을 재활용 할 수 있도록 세척 후 모아 배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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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7.25

기사를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산 너머 산이구나.'였어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새로운 문제가 계속 등장하네요. 한번에 딱 문제가 해결되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계속 연구하고 고민하는 작업이 필요하겠죠.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한 걸음을 뗐다는 거예요. 시작이 반인 만큼, 내일은 더 나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안주시는거에요] → [안 주시는 거예요], [생각드실거에요] → [생각 드실 거예요]

댓글 4
  •  
    조소연 기자 2021.07.25 21:43

    저 은퇴 ㅋㅋㅋ

  •  
    서정우 기자 2021.07.25 18:15

    기사평가 감사합니다

  •  
    최인우 기자 2021.07.25 15:26

    그렇군요

  •  
    김형규 기자 2021.07.25 15:17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