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텃밭이 있는데 부모님은 친환경으로 채소를 키우겠다고 냄새가 많이 나는 계분퇴비와 우분퇴비를 사용하십니다. 계분퇴비는 닭똥이고 우분퇴비는 소똥인데 냄새가 엄청납니다. 텃밭에서 나는 상추와 고추들을 보고 있으면 똥냄새가 생각나서 보기는 싫은데 막상 고기를 먹을 때면 상추를 찾게 됩니다. 냄새 안나고 채소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비료를 사용하면 좋을텐데 화학비료라고 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부모님을 위해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식물의 생장에는 질소, 인산, 칼륨 이 3요소가 많이 필요합니다. 각 요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질소는 작물을 좀 더 크게 하고 생산량을 늘려 줍니다. 칼륨은 뿌리와 줄기 발육을 촉진하고 세포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인산은 뿌리가 뻗고 잎을 돋게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칼슘은 과일을 단단하게 잡아줍니다.

 

공장에서 화학적으로 무기원소의 비료를 만드는 것을 화학비료라고 하는데 질소, 인산, 칼륨 3개의 비료가 대부분이고 칼슘과 붕사를 혼합해 만든 비료를 복합비료라고 합니다. 비료 포대에 보면 N, P, K, Ca, B의 순서로 숫자를 표시하여 함유량을 나타냅니다. 화학비료는 흙에 놨을 때 물에 녹아서 양이온, 또는 음이온 형태로 식물에 이용되는 식물의 영양제입니다. 화학비료 생산은 독일의 하버가 수소와 질소에서 직접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보슈가 공업적인 방법으로 완성하였습니다. 화학비료의 발달은 농업의 생산량을 높여 주어 기아를 해방시켜 주고 지구촌의 인구 증가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화학비료 사용은 환경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토양의 산성화로 미생물의 감소, 지표수 및 지하수의 영양분 과잉 공급으로 녹조 증가 등 다양한 환경문제가 벌어지지만 점점 늘어나는 세계 인구에서 추가적인 농경지 및 수자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와 같은 면적의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현재의 2배 이상이 되어야만 지구촌의 늘어나는 인구에 대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친환경 퇴비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고 화학비료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물론 친환경 퇴비는 작물이 자라는 토양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이 있고 비료는 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무엇이든지 적절하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부모님께 친환경도 좋지만 생산량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화학비료의 좋은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0379org&logNo=221425987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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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6.30

초등학생이 썼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논리적이고 문장 완성도도 매우 높은 기사였어요. 마치 백과사전을 보는 것처럼 정리도 아주 잘 되어 있네요. 쉽지 않은 내용을 잘 썼고요, 화학비료의 장단점을 제대로 따져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기사였어요. 화학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냉정하게 잘 생각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어요. 글만큼 논리적으로 부모님께 말씀 드린다면, 부모님도 귀 기울여 주시지 않을까요? ^^

댓글 5
  •  
    유자민 기자 2021.07.06 16:05

    잘 읽었어요!!

  •  
    김단아 기자 2021.07.01 16:27

    기사 잘 읽었습니다~^^

  •  
    서정우 기자 2021.07.01 08:48

    저희도 이번에 살충제 좀 뿌렸어요

    벌레 넘 먹어서

  •  
    최인우 기자 2021.07.01 07:53

    그렇군요

  •  
    허정운 기자 2021.06.30 21:56

    잘 읽었습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면

    땅속 지렁이는 도망갈까요?

    진화할까요?

    아니면 변이가 될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