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앉아 있는 친구가 소리를 내며 방귀를 뀌면 소리가 먼저 들릴까요? 냄새가 먼저 날까요?

한번 실험해봅시다. 

 

실제로 방귀를 뀌었을 때 냄새보다 소리를 먼저 듣게 됩니다.

그렇다면 냄새 분자들의 운동 속도가 소리의 속도보다 느리기 때문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분자들이 움직이는 속도는 소리의 속도보다 훨씬 빠릅니다. 

그런데 방귀 냄새보다 소리를 먼저 듣게 되는 것은 냄새를 풍기는 입자들이 공기 속으로 퍼져 나갈 때 똑바로 가지 못하고 공기 입자들에 부딪쳐서 불규칙하게 퍼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만약 진공 속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상황은 완전히 역전될 것입니다. 

냄새를 먼저 맡고 그 다음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분자들이 불규칙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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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들의 운동을 처음 알아낸 사람은 브라운입니다. 

그는 물 위에 떠 있는 꽃가루의 움직임을 관찰하다가 꽃가루들이 끊임없이 불규칙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현상이 꽃가루가 생명을 가져서라고 생각했지만, 생명이 없는 염료 가루를 뿌렸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브라운은 꽃가루가 움직이는 것은 물 분자들이 움직이면서 꽃가루에 계속적으로 충돌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후 과학자들은 분자와 분자가 서로 충돌함으로써 불규칙하게 일어나는 운동을 '브라운 운동'이라고 불렀습니다. 

 

브라운 운동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방에 한 줄기 햇빛이 들어올 때 빛이 지나가는 길이 보입니다. 

이곳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먼지 입자들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한 예입니다. 

 

이와 같이 물질을 이루는 입자들은 브라운 운동이나 확산, 증발 현상에서 보듯이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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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8.22

브라운 운동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아주 쉽게 설명해 준 기사였어요. 방귀 소리와 냄새 중 무엇을 먼저 인지할까 라는 질문부터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뒤이어 이어진 설명들도 어렵지 않게 잘 풀어내 줬어요. 입자들은 스스로 끊임없이 운동하는데, 이제는 증발, 확산 외에 브라운 운동도 입자 운동의 예로 얘기할 친구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맴새] → [냄새], [불규칠하게] → [불규칙하게], [일는] → [이루는] 등

댓글 9
  •  
    서윤하 기자 2022.09.24 21:45

    잘 읽었습니다

  •  
    김단아 기자 2021.08.25 20:52

    잘 읽었습니다 

  •  
    서정우 기자 2021.08.25 00:18

    기사평 감사합니다

  •  
    조민서 기자 2021.08.24 10:48

    브라운 운동! 잘 알았어요^^

  •  
    공민호 기자 2021.08.23 22:03

    기사 잘 읽었습니다

  •  
    김형규 기자 2021.08.23 15:42

    잘 읽었습니다

  •  
    조소연 기자 2021.08.23 10:45

    그럭ㄴ우

  •  
    최인우 기자 2021.08.23 08:04

    그렇군요

  •  
    허정운 기자 2021.08.23 08:00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