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모형이란 화학 결합과 분자를 구성하는 원자들의 위치를 나타내는 모형이다. 분자식만으로는 원자들의 배열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렇게 분자 내에 있는 원자의 배치 등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형을 분자 모형이라고 한다. 분자 모형은 분자의 구조와 성질을 이해하는데 중요하고 원자들의 배열 상태와 분자 모양을 나타내기 위해서 여러 분자 모형을 사용한다. 분자 모형은 3D로 입체적이여서 분자의 구조를 익히기 매우 좋다.

 

분자 모형의 기원은 일기를 보자

1854년 어느 날 밤 독일 과학자 케쿨레는 버스를 타고 이층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잠시 잠이 들었는데 거기서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의 눈앞에 원자가 여기저기 깡충깡충 뛰어다니고 있는 것이다. 2개의 원자가 결합해 짝을 만들고 있는 것과 큰 원자가 2개의 작은 원자를 끌어안고 있는 것, 더 큰 원자가 3개 또는 4개의 원자를 꼭 붙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전체가 눈이 아찔하게 빙빙 춤추면서 돌고 있는 사이에 큰 원자가 차례차례 이어져서 사슬을 만들고 이 사슬의 끝 쪽에서 작은 원자를 붙들고 있었다. 꿈에서 깬 그는 작은 원자는 결합선을 1개 밖에 갖고 있지 않고 큰 원자는 선을 2개, 더 큰 원자는 선을 3, 4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분자 모형을 만들었다.

 

분자 모형은 여러 개의 분자를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 

 

* 메탄 분자 만들기

메탄 분자는 탄소(C) 원자 1개에 수소(H) 원자 4개가 결합된 정사면체로 그 각이 109.5도이다.

1개의 파란색 공(탄소)에 4개의 노란색 공(수소)을 이쑤시개를 이용해 꽂는다. 이 방법으로 메탄 분자를 2개 만든다.



* 에탄 분자 만들기

에탄 분자는 탄소(C) 원자 2개에 수소(H) 원자 6개가 결합돼 있다.

2개의 메탄 분자에서 각각 수소 1개씩을 빼고 탄소와 탄소를 연결해 에탄 분자를 만든다

 

이렇게 분자 모형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화학 세상 친구들 모두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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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6.13

케쿨레가 꿈을 꾸고 벤젠의 구조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과학사의 유명한 일화예요. 뭐든 정확하고 사실에 기초한 것만 가득할 것 같은 과학계에도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요, 그 덕분에 우리는 눈에 보이는 않는 입자들을 모형을 통해 공부하게 됐어요. 분자 모형도 그 중 하나로, 분자 모형의 규칙을 간단하게 잘 설명해 줬어요. 다만 이미지와 함께였다면 더 이해하기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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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자민 기자 2021.06.15 20:28

    서정우 기자님! 매번 기사를 너무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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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민호 기자 2021.06.14 17:44

    저도 집의 분자모형으로 만들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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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서 기자 2021.06.14 15:01

    이미지가 없지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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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우 기자 2021.06.14 08:39

    다음에는 이미지도 넣을께요